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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흔적

장흥 편백숲 오토캠핑장에서 피톤치드속 야영과 천문과학관 견학

 2014년 5월31일 1박2일 캠핑

 

광주에서 1시간 10여분 거리. 가깝지도 않고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장흥 편백숲 오토캠핑장

90여개의 데크 싸이트가 있어, 제법 큰 규모이다.

가장 좋은 것은 이곳이 편백숲이라는 점... 하지만 우리의 싸이트 옆 숲은 편백나무가 아닌 삼나무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대부분의 야영객들은 삼나무와 편백나무를 구별하지 못한 듯... 모두들 '우아 편백나무숲 멋지다' 외친다.

광주에서 출발할 때 기온이 32도의 여름날씨여서, 작년 신안 암태도 캠핑때 살인적 더위와 바닷가 모기특공대와의 전쟁사태가 기억나 걱정이 앞섰지만.. 이곳에 도착하니 정말시원했고, 가슴도 탁 트이는 듯.

E구역 60번, 61번 데크에 싸이트를 구축하여 본격적인 힐링캠핑을 준비하였다.

 

특히, E구역이 삼나무림 옆에 위치하여 그늘이 충분하여, 타프를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항상 그렇듯이 해먹은 최고의 놀이기구다.

 

카메라 삼각대를 이용해 랜턴, 손씻을 물통, 휴지통 등등 설치.. 점점 캠핑에 노하우가 생겨난다.

 

정말 특이한 화장실. 깨끗한지 지저분한지 구분이 안간다. 화장실에선 편백향이 은은하게 발산되니 기분좋게 밀어내기 한판!

 

저녁에 바베큐파티를 서둘러 끝내고 어두워질 때 쯤  인근 천문과학관으로 향했다. 아이들에게 우주과학의 기초를 충분히 견학시킬 수 있는 곳이다. 관람료가 어른 3,000원, 아이들 1,000원인데 이정도면 아깝지 않게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에 북두칠성과 북극성의 위치를 확실히 알게 됐으니..

 

 

 

 

오토캠핑장에서 늦은 밤이 되면 옆싸이트 사용자의 편안한 숙면을 위해 심하게 떠드는 행위는 자제해야한다.

우리옆에 개념없는 두 가족이 새벽까지 떠드는 바람에 잠을 설쳤던 것이 아쉬웠는데,

도데체가.. 두 아줌마들 목소리 참~~...'오빠. 오빠~~깔깔깔' 하믄서.  '오빠' 부를 나이는 넘은 거 같더만..

개념은 개나 줘버렸나보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귀마개를 가져갔지만 귀마개 할 생각을 못했다. 술이 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