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이터 흔적

식목일 맞이 가마골 임도 뛰어댕기기 !!

2014년 4월 5일 담양 가마골

부자지간 14번째 산행(형대 14번째, 형준은 지난 무등산이 9번째)

 

산행중, 문득 오늘이 식목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심게 되니, 우리는 나무를 꺾어도 되겠다는 역발상이 들게 되고,

산행중 자꾸 보이는 두릅나무 순을 자꾸 꺾고 싶은 충동이 밀려오는데... 

 

봄을 알리는 애기현호색이 수줍은 종달새 마냥 피어있다.

 

용연폭포에서 멋드러지게 한컷 

 

산행중 계곡을 따라 자주 보였던 이것은 무슨 파이프일까?

처음엔 전선일거라 생각했지만 고로쇠나무 근처로 연결된 듯 하더라

수액채취 후 아래 집수장소까지 운반역할을 하는 파이프인듯 한데...

수액채취 전에 충분히 세척을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리라 다짐하건만, 왠지 찜찜한 기분이 가시질 않는다.

 

겨우내 움추려있던 고비도 기지개 펴듯.. 허리를 쭈욱 쭈욱 펴간다.

 

하늘의 별이 땅에도 피어나듯, 작은 별꽃이 낮은 지면 위로 버티고 있고

 

다음 달이면 빨갛게 익을 수리딸기도 꽃을 피워, 숲속의 달달한 과일을 만들 준비를 한다 

 

 

우리는 여기서 살 수 없어, 경치만 눈에 담아 지나갈 뿐이다.

 

꿩이 과연 이 풀을  먹고 살까? 이름이 꿩의밥.... '꿩 풀뜯어 먹는 소리'일수도...

 

자주괴불주머니는 속명이 종달새라고 하는데 그 모양새가 현호색의 종달새보단 못하다. 너무 흔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현호색의 종달새가 더 이쁘다. 

 

일행과 합류하여 산행 중 중국폐모를 발견하다!  MADE IN CHINA.

뜻밖에 괭이눈 군락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야~~.

 

절대로 가마골에서 채취한 것 아님. 절대로 절대로..ㅎㅎㅎㅎㅎ

담주에 집에 가면 술안주 할 만한 크기로 자라있을테니... 

 

요녀석은 어떻게 술을 담글까.

산에는 왜그리 먹을게 천지에 널렸는지...

산에서 살으리랏다.

경수녀석때메 우리 부자 개고생했지만, 유박사님, 오박사님 오랜만에 뵈니 반가웠고 식물분류 공부도 많이 하니

유익한 시간이 된듯.

개불알풀에 개불알이 진짜 있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