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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흔적

무안 파도목장 체험과 캠핑

2014년 8월 9일 찌는 듯한 한여름

작년 신안 암태도 공포의 혹서기 캠핑 기억이 있었지만, 다시 한 번 혹서기 캠핑에 도전하며

집떠나면 개고생이란 원칙을 경험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리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었고

특히, 잔디밭 한편에 마련된 쉼터를 통째로 빌려서, 햇빛과의 전쟁은 피할 수 있었다.

개수대와 화장실, 그리고 샤워장도 비교적 잘 정비되었지만 목장의 특성상 벌레는 많더라.

캠핑하는 사람이 많다면 샤워장은 좁은 듯 하지만, 이날의 캠핑은 두 무리밖에 없어서 다행이었음

 

일단 애들은 마차(말이 끄는게 아니고 트렉터가 끈다.)를 타고 해변으로 나가서 갯벌체험을 하게 되는데... 

 

어라... 고둥 잡고 끝~~. 바지락이라도 잡으러 갈 줄 알았지만... 

 

목장안에 있는 홀(커다란 식당 비슷. 숙박도 가능하다는데...)에서 준비해온 김밥을 먹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수제 요구르트를 주시네... 겁나 맛있다는~~ 

 

젖소도 파란색 건초를 더 잘 먹더군.

 

체험 프로그램에 송아지 우유 물리기..

형준인 무섭다고 뒤로 내뺀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 만드는 체험.

갈아넣은 얼음에 소금 집어넣어 아이스크림재료를 얼리는 일종의 과학실험인데..

신나는 음악이 나오니 아이들 열심히 흔들고, 춤추고....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에, 쥔장께서 건네준 떡볶이까지 후딱 해치우고... 

 

잔디밭에서 신나게 놀다가 

 

본격적으로 싸이트를 구축해야지 

 

뭐, 여느때 캠핑처럼 저녁에 바베큐 파티, 어른들은 술파티..

 

담날 아침에 요래조래 놀다가

 

구축된 사이트 전부 접어 차에 싣고

옆 쉼터에서 차분하게 점심까지 먹고... 바다경치 쥑이고...

 

오랜만에 참 편안한 캠핑이었던 듯 하다.

 

주의할 점 !!

시멘트 바닥에서 절대 텐트를 끌거나 옮길때 조심할 것. 바닥에 긁혀 상쳐남.

음료수 자판기 근처에 야영하지 말것! 저녁에 소음이 장난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