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이터 흔적

엄마의 품속같은 산 - 모후산 - 대충 맛보기 산행

2015년 3월 30일(일)

이번 산행도 가은이네 합류하여 박가네 산행팀 5인 결성

형대 23번째, 형준 16번째 산행은 전남 화순의 모후산

근처의 경치에 넋을 잃고 운전하다가 모후산 입구를 지나쳐버렸다. 그래도 좋구나 ~~

 

고려공민왕 10년에  홍건적이 자비령을 넘어 쳐들어오자 왕과 왕비는 태후를 모시고 안동, 순천을 거쳐 이곳 산 기슭까지 피난왔다고 하는데 수려한 산세에 반한 왕이 모후산에 가궁을 짓고 환궁할대까지 해를 넘겨 1년여 남짓 머물렀던 곳이라 하여

산이름을 나복산에서 어머니의 품속같은 산이라 하여 모후산으로 바꾸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또 모호산이라 한것은 정유재란시 김성이 노모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순절한데서 연유하여

모호산이라 했단다. 내용이 왠지 애매모호하다.

 

유마사 입구부터 한동안 비자나무가 수하식재되어 있다.

아마도 예전 비자림의 복원을 위해서인듯 하다. 

 

간혹 개비자나무도 마치 비자나무인듯... 모른척 하며 끼어있다.

 

스틱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줄 아는 녀석들 

 

융문재 근처에서 만난 복수초. 잘만났다. 참으로 이쁘도다. DSLR 갖고싶도다. 

 

용문재에서 부터는 강우관측레이더기지까지 모노레일과 작업로, 공사장비 들로 훼손되어 산행을 즐기기엔 어울리지 않아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애기현호색

 

정상에서 먹어야 할 라면은 하산중에 해결한다.

이녀석들의 등산목적은 라~~면! 

 

계곡합수점 삼거리 데크계단을 보니.. 거의 다 하산한듯.. 

 

감태나무. 약성이 좋은 나무인데, 내 산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은 듯..

종자채집해서 산에다 뿌려야겠다.

대체적으로 산세가 수려하고 진입하는 곳도 정비도 잘되어 있으며

기분좋게 산행할 수 있는데... 오늘만 그럴까... 사람들이 별로 없다...

 

아침엔 분명히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라고 보았는데

그리 청명하지 않다. 멀리 보이는 산도 흐리게 보이고...

기상예보는 믿을만 한게 아닌듯 하며, 참고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날이다.

삼겹살로 몸속 먼지를 닦아내야 할... Go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