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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흔적

함평 나산 앵두공원 캠핑

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가을은 등산과 캠핑의 계절이다.

광주 근교 캠핑장 중 비교적 한가한 곳을 찾아보니 장성 남창계곡과 함평 나산의 앵두공원이 있었는데 낚시도 할 겸 앵두공원으로 향했다. 우리 가족을 포함해 총 4가족이 싸이트를 구축하니 꽤 그럴 듯 해보인다.

이곳은 캠핑장이 아니라서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다 보니 당연 무료이지만 화장실이 영~~

아이들이 화장실 쓰는 데 불편할까봐 화장실청소까지 하는 아빠도 있드라

나는 간이 화장실을 만들어 와서 꽤 요긴하게 썼으니.. 나날이 캠핑에 적응이 되어간다.

 

네 가족이 모이다 보니 조카들이 꽤 많고, 금방 친해져서 정신없이 뛰어 다닌다. 아이들을 위해선 캠핑이 제일인 듯

 

아이들이 텐트 안팎에서 자연을 장난감 삼아 신나게 놀고 있을 때, 아빠들은 아침부터 알콜로 몸을 소득하면서 튀어나온 아랫배를 내밀며 어슬렁 거린다.

 

그러다 가끔 아이들 노는 곳에 끼어들어 심판노릇하며 방해한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웃는 일도 많았지만 실랑이 벌이며 우는 녀석도 있다.

 

둘째녀석은 이미 여자친구를 만들어 해먹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흙장난도 같이 하고, 무지무지 행복해 보이던데..

 

이날 아빠들의 낚시는 실패다.

어떤 꼬마녀석은 여기서 큰 잉어를 잡았다고 자랑질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