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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흔적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캠핑 끼어들기

2012.10.13 토요일 아침
애들 독감예방접종 시키려고 막 나서려는데 친구녀석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해수욕장에서 캠핑하는데 놀러오라고..
고민 또 고민.. 결국 핸펀 김기사에게 구시포 길안내를 부탁하고 말았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애들과 캠핑다니기엔 딱이다 싶다. 하지만 저녁은 쌀쌀하니 주의해야 할 듯.

애들은 벌써 신났다.

장작불에 구워낸 삼겹살과 새우. 아이들 먼저 시식한다. 새우는 바닷가에서 구했을까요? 오늘이 송정 5일장입니다. 도시에서 다시 바닷가로 건너온 새우.. 싱싱합니다. 

물이 빠진 해수욕장을 거닐며 조개류를 잡고 있다. 지난 여름동안 피서객들이 다 파갔을까? 좀처럼 잡히질 않는다. 신발만 버리고...

이곳의 화장실은 깔끔한 편이고, 수시로 청소를 하는 듯하여 불쾌감은 적다.

급수대도 넓고, 수도꼭지가 많아 여러명이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상단부 물통이 비워지면 물이 안나오니, 미리 설겆이 하고 필요시 물통에 받아둬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  이곳의 이용요금은 없다.

나도 카텐트 설치, 캠핑 대열에 합류


해먹도 설치하고...

대낮부터 술파티.. 집에 어케 가냐?

날씨가 좋아 오랜만에 해넘이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구름에 살짝 가린다.

파티는 저녁까지 쭈우~~욱

아이들은 모두 주변을 돌아다니며 솔발울을 모으기 시작한다. 충분히 땔감을 모으고, 한참 동안 불장난 하느라 정신이 없다.
솔방울 모아 구워낸 삼겹살과 새우의 맛은 캬~~
오랜만에 즐겨본다. 잠시동안의 여유를..

 

내일은 일찍 예방접종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