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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흔적

순창 강천산, 가인연수관, 담양 죽녹원 가족나들이

2012. 8. 18~19 (2일간)

즐겁자고 가족나들이를 나섰지만 체력이 딸려서...

더 늙기 전에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아그들 데리고..

아침 일찍 해남에 들러 아이들을 데리고 향한 곳은

전북 순창에 있는 강천산 군립공원.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감탄..

하지만 이런 곳은 역시나... 주차 힘들고,, 사람 많아 쉴 자리 확보가 어렵지만

조금만 일찍 나선다면 해결될 일...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 구간은 사람들 머릿수가 확 줄어드는데, 입장료가 그리 비싸진 않지만, 가난과 부자의 경계가 되는듯 하다. 나는 2,000원 부자.

병풍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지는데, 머릿속, 가슴속 전부 청소해 주는 듯, 시원하다. 이런 곳이 서너곳이나 있다.

의외로 포토존이 많고, 볼거리도 많다.

입장료 내고 들어오니 한가한 곳이 많다. 역시 애들은 계곡물에서 신나게 물놀이하느라 정신이 없다. 

한가한 돗자리녀 4인방은 아이들 다칠세라, 모두 아이들에게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 표정도.. 어찌 그리~~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쌓아놓은 돌탑 들은 모두 정성스럽게 쌓여있었고,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이들의 운치는 어느 사찰에 있을 법한 그것 보다도 더 장관을 이뤘다. 큰 비가 오면 쓰러져 없어지겠지만, 하나 하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일어서겠지.

아이들을 뒤로 한 채 나선 산책길.. 여기 저기 많은 물놀이터, 맨발산책로, 숲길데크, 산림욕장 등

다양하게 시설되어 있다. 탐방객들을 위한 순창군의 노력이 보인다. 메타세쿼이아 수령이 대단해 보이는데 아마도 담양의 가로수길과 수령이 비슷하거나 더 오래된 듯 하다.

우리의 숙소... 대법원 가인연수관. 초대 대법원장 호가 '가인'이라서 가인연수관이라는데

힘있는 중앙부처라서 그런지 완전 호텔식이다. 내부 시설도 최상급!

네비없이도, 두번째 인지라, 찾아 오는데 어렵진 않았다.

숙소에서 바라본 운동장.. 규모가 상당히 크다.

저녁시간 바베큐 파티.. 역시~~

고기가 부족해서 두번이나 복흥으로 사러 갔다는...

먹었으니.. 신나게 소화시키고, 노래하는 시간... 여긴 노래방도 룸이 상당히 크다.

인천 식구들 아싸~~.. 남자들은?  흐흐.. 옆 방  당구장으로 go go..

다음날.. 죽녹원을 찾은 아거덜.. 표정들이 예술이다.

죽녹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더위에도 많은데, 특히 젊은 연인들이 눈에 띠게 많다

우리 식구들.. 표정들이 어째 쪼옴~~

 

 

죽록원 앞에 국수의 거리..  사람들이 꽉 차서 기다리다 간신히 자리 잡았는데..

갑자기 불어닥친 기습 소나기.. 우하하하.. 사람들 난리 법석~

그래도 꿋꿋하게 국수를 빗물에 말아먹는 사람들. 오늘의 진풍경!!!! 무지 웃겼음.

우리는? 다행히 다 먹은 후 소나기 내림. 옆테이블 커플, 쪼올~딱 젖어버림.. 채워놓은 막걸리잔에 빗물이 철철 넘친다.

계란 1접시 값 계산 안했음.. 천원 벌었음

국수맛? 글쎄~... 30분 넘게 기다리다 겨우 순번되서 국수말아 먹었지만 오랜 기다림의 인내를 맛으로 달래지는 못하였다. 그냥 맛이 궁금하면 한 번은 먹어볼만한 곳. 국수 기다리며 가져다 먹은 계란은 괜찮던데.. 그냥 살짝 구운 계란 맛.

1박2일의 여정이 끝나고 다시 아이들을 해남으로 데려가야 하는데.. 언제 갔다올꼬~~